어쩌다보니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도구는 UltraEdit나 Eclipse가 아니라 Microsoft Excel이다.


간혹 뭔가 작업하다보면, 화살표키로 셀간 이동을 해야되는데 화면째로 옮겨지는 상태가 된다.



이때 왼쪽 아래를 보면 SCROLL LOCK 이라고 나오는데, 이걸 클릭해서 끈다 해도 풀리지 않는다 !


내 노트북이 HP Folio 1040 G3 인데, 아마 스크롤락 키가 없는 다른 노트북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내것은 fn + C 누르면 설정되고, 다시 누르면 풀린다.


휴우... 살았다 !

페이스북 생활코딩 그룹에서 발견한 문제.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라고 쓰고 어떻게 풀지 감이 안와서 라고 읽...) pycharm을 켰다.


자존심상 일단 다 풀어놓고나서 댓글을 보니 http://seungkwan.tistory.com/m/8 이분은 두 가지 답이 있다고 친절히 써주셨다.


일단 감이 안와서 무식한 방법을 해본다.

1. 순서를 바꾸지 않은 모든 부분집합을 구한다. 모든 원소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으니 부분집합의 수는 2^N개. 구하는건 재귀호출을 쓴다.

def tuple_to_sublist (_tuple):

    result = []

    if _tuple == ():
        result = [()]

    else:
        for _subtuple in tuple_to_sublist(_tuple[1:]):
            result.append(_subtuple)
            result.append((_tuple[0],) + _subtuple)

    return result

2. 각각이 점점 증가하는 순서로 되었는지 확인한다. 비교할 원소의 수는 N x 2^N개.

_maxtuple = ()

for _tuple in _sublist:

    if _tuple != ():

        _before = _tuple[0]-1
        _flag = 1

        for _element in _tuple:
           
if _before >= _element:
                _flag = 0
            else:
                _before = _element

        if _flag == 1 and len(_maxtuple) < len(_tuple):
            _maxtuple = _tuple[:]


자질구레한 검증코드가 마음에 안든다. 반복횟수도 너무 많다. 더 좋은 방법 없을까? 당연히 있겠지...

생각을 바꿔본다. 서브리스트를 만들 때, 맨 앞 것 보다 뒤의 것이 작은 숫자가 있으면 빼버리는걸로 해보자. 그러면

    result.append((_tuple[0],) + _subtuple)

요기를 바꾸면 되는데, 이왕 손대는거 그럴듯하게

     result.append((_tuple[0],) + tuple(filter(lambda x: x > _tuple[0], _subtuple)))

요렇게 바꾸면 된다. 

그러면 순서가 맞는 놈만 나올테니, 나중에도 다 비교하지 말고 가장 긴 놈만 꺼내면 된다.

이놈도 람다로 그럴듯하게 해본다.

    print (max(_sublist, key=lambda l: len(l)))

캬... 파이선 좋다.


완성코드

 def tuple_to_sublist (_tuple):

    result = [()]

    if _tuple != ():
        for _subtuple in tuple_to_sublist(_tuple[1:]):
            result.append(_subtuple)
            result.append(tuple(_tuple[0]) + tuple(filter(lambda x: x > _tuple[0], _sub_tuple)))

    return result

number_tuple = (0, 8, 12, 2, 6, 14, 9, 5, 13, 3, 11, 7, 15)

print (max(tuple_to_sublist(number_tuple), key=lambda l: len(l)))

심플하다! ^^

2018.2.7일자 딜버트

월리 : 시스템의 심각한 버그를 찾았어요. 그거면 우리 제품은 일주일이면 쓰레기가 될거예요.

월리 : 연봉을 대폭 인상해주시면, 부장님이 회사 주식을 다 파실때까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을께요.

뾰족머리 부장 : 그...그러지!


< 2주 후 >

뾰족머리 부장 : 버그 얘기가 왜 아직 안나오지?

월리 : 제가 고칠 수 있냐고 물어보셨어야죠?

2018.2.12일자 딜버트

뾰족머리 부장 : 딜버트의 멘탈이 걱정되네. 요새 아이디어가 영 별로야.


애쇽 : 딜버트의 아이디어는 총명한데 부장님이 이해 못하신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뾰족머리 부장 : 음... 애쇽의 멘탈도 걱정되네.

2018.2.5일자 딜버트


딜버트 : 프로젝트 재정이 악화됐어요. 중단해야 합니다.


뾰족머리 부장 : 만일 지금 중단했다간 이미 들어간 1천만달러가 날라간다구.


딜버트 : 만일 나중에 중단하면요?

뾰족머리 부장 : 끝내지 않는게 핵심이지ㅋ

요새는 웹메일이 대세다. 회사에서도 메일클라이언트를 쓰게 안해주고 웹으로만 접속시켜준다. 웹메일이 많은건 어쩌면 이메일 악성코드가 창궐하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혹은 IT의 관리편의성(및 안정성?이라고 해두자..) 때문 아닐까 싶다.

IT회사 다닐때는 잘 몰랐는데, 보통회사의 IT부서를 맡아보니 메일클라이언트 설정잡아주고 오류 고치고 서버 챙기고 인코딩 챙기고 보통 일이 아니다. 게다가 메일클라이언트는 IMAP이나 Exchange같은 연동방식은 외부연결을 위한 포트개방등..이 필요할수 있고 POP방식은 초기에 데이터량을 잔뜩 만들어낸다거나 싱크 잘못해서 메일이 무한복사된다거나 이슈가 많았다.

그래서들 웹메일만 지원하는걸로 죄다 바꿔놓고는, 그룹웨어 요구사항 얘기하라 하면 메일 자동분류를 해달라느니 백업기능을 달라느니 주소록관리를 해달라느니 한다. 그것들 메일클라이언트에서는 태고적부터 지원하던 것들인데. 외국계 회사에서 아웃룩으로 조직도 연동되고 메세징이나 일정관리 되는거 보니까 와 이런게 되는거였구나 싶기도 하고. 여튼 그러다보니 간혹 POP나 IMAP을 허용해주는 곳을 만나면 기쁘기 그지없다. 속도도 빠르고, 입맛에 맞게 바꿔볼 수도 있으니.

요샌 회사에 묶인 몸이다보니(라고 쓰고 나이드니 귀찮아서라고 읽...) 웬만하면 기본프로그램을 쓴다. 윈도우 사용자니까 예전엔 OE(아웃룩익스프레스), 요새는 아웃룩. 아웃룩이 무거워서 싫었는데, 요샌 OE도 Live! Mail 인지 뭔지로 바뀌고 기능이 일반화 되었다. 즉 편해보이고 멋져보이지만 써먹기 불편해졌다..라기보단 다시 공부를 해야한다. 그래서 그냥 Outlook이 좋더라.


OE를 열심히 쓰던 시절, 불편하던게 있었다. PC 밀다보면 자칫 데이터파일이 날아가더라는점. 저장소를 바꾸면 되는데 메일부터 등록하고나면 (POP였으므로) 이놈이 일단 서버에서 메일을 읽어와버리고, 그다음에 다시 옮기려 하면 복잡했다. 메일이 두세개씩으로 늘어나는것도 흔했다. 그래서 윈도우재설치 등을 할 때는 데이터파일 경로를 뒤져서 DBX 파일을 백업해두고, 새로 설치한 다음에 메일 설정을 하고, 폴더를 원래처럼 만든 다음에 OE를 끄고, DBX를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복구를 시켰다.

몇 년 전에 PC 밀면서 그 기술(?)을 시전(??)했다. 그런데 어라??? 안뜨는 것이다. 계속 잘 되던 방식이었기에 파일째로 덮어씌웠는데, 이전 메일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당황해서 이리저리 10번은 해본 것 같다. 결국 몇년간 모아둔 중요한 메일들을 포기하고, 작업하던 데이터파일만 남겨놨다. 이후에도 OE든 Live든 아웃룩이든 설치할때마다 불러오기를 해봤으나, 복구되는건 고사하고 불러오는 기능 자체가 없는게 허다했다. 뭐, 내 살같이 소중한 데이터도 떠나간다는걸 받아들이니 오히려 인생이 편해졌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


최근에 PC가 말썽이라는 핑계로 파일들 열어보다가 백업을 다시 발견했다. 이거 1GB가 넘는데 4년?쯤 묵혀둔 상태다. 언젠간 열어주는 놈이 나타나겠지 해서. 마치 불치병 걸린 재벌이 죽기전에 냉동인간이 되듯이;

DBX to EML 을 구글신께 여쭈었다. 여럿 나타난다. 돌려보니 오오! eml로 추출 된다! pst 형태로 변환도 된다.
...만, 보통 30~60달러씩 한다. 뭐, 그 돈이 아까울쏘냐! 메일이 그게 몇천통인데..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그놈이 그놈인데 묘하게 전부 되지는 않는다. 데이터파일별로 어떤건 A 파일의 메일 본문이 인코딩 깨져 나오고, 어떤건 B 파일의 발신자수신자가 인코딩 깨져 나오는 식이다. 소프트웨어 2개를 사면 되는데 (아까운 10만원 ㅜㅜ) 무언가 안된다는건 완벽하지 않다는 소리라, 믿고 할수가 있냐말이다..


* 캡쳐 넣어가며 하소연을 하려다가 그냥 두는 것으로... ㅌㅌㅌ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을 마시고싶어 네오타입 님의 블로그에 갔다.

올드패션드, 러스티네일 이런건 정말 태고적 유명한 칵테일이다.

재료는 설탕, 앙고스투라 비터즈, 소다수, 버번위스키.

정확한 비율이 있겠으나, 아마도 설탕한숟갈, 비터즈 한대쉬, 위스키 한잔에 소다수 탑이겠지.

순서는 설탕에 비터즈 넣고 소다수 넣어 녹인다음에 얼음 넣고 위스키 붓는 것이란다.

얼음을 오래 안썼더니 큰 덩어리 된걸 쪼개 넣었다. 소다는 보통 토닉워터를 쓰는데 오늘은 없어서 사이다를 넣었다. 젠틀맨 잭은 버번이긴한데 테네시 위스키라, 갓파더 마냥 달달하며 깊은 맛이 있다. 거기다 사이다에 설탕에 비터즈 넣고나니 단듯 하면서도 깊은 맛!

종종마셔도 좋겠다 ^^

※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즈는 잘 팔지 않아 수입을 했다. 한참전에 ㅎ 4온스나 16온스나 가격이 비슷한데 16온스를 언제 먹나? 한방울씩 넣어서..



PC에서 금융거래 비스름한 무언가 하려 하면 깔리는게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이다.


친절하게도 hosts 파일 변경을 감지해서 알려준다.


hosts 파일 보기 클릭하면 원래 뭐였는데 뭐로 바뀌었다고 알려주고, '예' 하면 원복시켜준다.


'아니오'하면 바뀐걸 유지하고, 다음에는 바뀐걸 원본으로 인지한다


... 고 생각하는데, '아니오' 하면 틈틈이 계속 뜬다.



매번 'hosts 파일 보기' 한 다음에 '아니오' 하다보면, 변경전 파일이 바뀌지 않더라.


귀찮아서 삭제해버리면 잠잠하다가 (없어졌으니 ; )


다음에 재설치되면 그때 또 똑같은 소릴 한다.


최소한 설치될 때의 hosts 파일이 최종본이라고 생각해줘야 하는거 아니냔말이다;



안랩에 전화 걸었더니, 제품코드를 넣으라 한다. 그렇다면 은행에다가 따져야 한단 소리인가?


오늘도 일단 삭제처리 해드린다. 빠득.

원글


어릴 때부터 TV에 나온 연예인들의 손가락에서 금반지라도 발견할 때면 괜스레 그 손가락이 가엾게 느껴지곤 했다. 결혼, 내게는 불행과 분열의 시작이자 사랑의 무덤 같았다. 어릴 적 엄마와 이모들이 장난처럼 했던 말들이 있다. 엄마는 내게 결코 사업하는 남자 같은 건 만나지도 말라고 했었지. 큰이모는 주식 하는 남자는 상종도 하지 말라고 말했고, 작은이모는 낚시가 취미인 남자를 만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라고 그랬다. 다들 그런 식으로 자기 남편 얘기를 한다. 결혼은 무덤이다.


완벽하지 못한 결혼이 두렵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결혼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한 어떤 거다. 요즘 같이 비혼주의자 페미니스트들이 판치는 세상에 완벽한 결혼 타령이라니, 촌스럽다고 손가락질 받아도 유구무언이다. 혼자 사는 남녀가 자기 인생 즐기는 프로그램이 예능 시상식을 휩쓸고, 시집살이 고생살이라는 '며느라기' 웹툰이 페이스북 팔로워 20만 명인 시대에 무슨 놈의 완벽한 결혼 타령. 친구들에게 나는 처음부터 완벽한 남자를 만나서 완벽한 결혼 생활을 할 거다, 내 인생에 이혼 따위는 없다, 라고 선언했더니 그깟 이혼이 뭐 어떻느냐고 한다. 급기야 "너희는 이혼 가정에서 안 자라 봤잖아"하며 쌀쌀맞게 내뱉는 내 말투가 참 촌스럽다.


어차피 결혼이란 건 로맨스라는 판타지로 잘 선전된 국가공인제도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해 보려고도 한다. 쿨한 척은 쉽다. 대학에서 같이 인문학을 가지고 토론했던 언니와 "결혼이니 일부일처제니 하는 것 다 이데올로기에 불과하지?" 하고 젠체하며 떠들어댔던 과거도 있다.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 척 하지만 알고 있는 것 같다. 결혼이라는 건 판타지도 로맨스도 에로티카도 아니고 그냥 현실이라는 거. 네 부모와 친구들의 부모'들' 보면 모르냐. 다 그렇게 산다. 결혼은 가정이야! 세상에서 제일 작은 조직!!! 대개 구질구질하고 가끔은 머리 끝까지 화도 나고 애증의 관계라고 포장하지만 까보면 사실 증증증증증 밖에 남지 않는. 어쩌다가 이렇게 돼버린 거지. 나보다 먼저 결혼한 모든 인류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빨리 깨달아야 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일 뿐이고 카메라가 꺼지면 거기는 그냥 가정이야. 네가 봐오던 것들과 다를 바 없는.


여자는 다섯 살때부터 웨딩 드레스 입는 날을 꿈꾼다고 했던가. 미국 드라마 <FRIENDS>에 나오는 대사다. 요즘 페북 글쟁이라면 프렌즈 대사 인용들은 다 한번씩 한다는 것 같아서. 나야말로 그런 다섯 살 배기나 하는 꿈을 쫓는 여자나 다름없다. 태어난 이래로 제일 예뻐야 하는 그 날에 생리라도 시작되면 어떡하나 벌써부터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못생긴 딸이라도 낳게 될까 걱정이다. 여혐이니 뭐니 들을 만한 소리라는 거, 인정하지만 못생기고 뚱뚱하게 태어난 여자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야만 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가 낳을 게 여자아이라면 예쁜 바보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위대한 개츠비>의 구절을 잊지 못하는 이유다. 남의 갓난아이가 예뻐 보일수록 완벽하지 못할 나의 결혼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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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완벽한 이라는 표현 보다는 완전한 이라는게 나은 표현 아닐까 싶네요.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고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완전한 결혼이라 생각합니다.

완전한 결혼이 있을 수 있지요. ^^ 다만 그것은 결혼하는 순간이 아니라, 서로의 노력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일거예요. 결혼생활은 결혼식으로 완성되는게 아니라, 결혼식으로 출발하는 것이니까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지요.

다르게 살아온 두 분이 만나서 이사람이면 완전할 것이다 해서 결혼한다면 결혼하는 커플이 없거나 실망만 남기 쉽겠지요.이사람이라면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겠다 하면 결혼으로 출발하게 되고, 배우자와 같이 살면서 배우자를 통해, 아이들을 통해, 배우자의 가족과 나의 관계를 통해, 배우자와 우리 가족의 관계를 통해 나는 누구인지 배우자는 누구인지를 알아가지요. 색다르던 것이 이상한 것이 되었다가 그냥 다른 것이 되었다가 알고보니 괜찮은 것이 되기 시작하면 맞춰줘야 하던 부분이 배우고 따르는 부분이 되는거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이상적으로 보이는 결혼생활이 될겁니다.

처음부터 행복한 커플을 본 적이 아직 없네요. 중년에 행복한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고, 알고보면 그들 사이에 이런저런 상처들이 아물어 그러한 단계로 성숙되는거라 생각합니다 ^^

누구나 갖고있는 불안인데 막상 꺼내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를 솔직하게 적으셨네요. 용기라기 보다도, 결혼전에 미리 알아가는 지혜라고 생각되네요. 대단하십니다 ^^ 덕분에 저도 생각 한번 정리해 보았고, 윗분들도 좋은 글 많네요. 꼼꼼 읽어 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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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지인이 올리신 글에 댓글 달다가 남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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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IT팀 개발자들은 주로 java 인력이다. 솔루션 쓰는 조금 다른 개발자도 계시긴 하지만 메인시스템이 자바라 자바만으로 구성한 셈이다.


최근 업무범위가 늘었는데, 늘어난 시스템이 PHP로 개발되었다. 쇼핑몰 전문업체를 통해 개발하다보니 그리 된 듯 하다. 유지보수비가 점점 늘더니 사람 1명 뽑아도 될 금액이 되었다. 변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선택지 중 하나는 PHP인력을 보유하는건데 여기서 머리가 아파온다. 나는 PHP인력을 운용해본 적이 없다. 잘 모르는 자원도 운용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java는 꽤 알기에 왠지 걱정이 앞선다. 잘 하는지 못 하는지도 모르고, 문제가 생겼을때 도움을 주기도 어렵다.


시장상황을 수소문하다가 재미난 얘기를 들었다.


"급수별 가격을 비슷하답니다. 구하기 어려운 것만 빼고"


"구하기 어렵다는건 그러니까 비싸다는 얘기 아닌가요?"


"그게 좀 다른게..."


요는 예전 기술이다보니 다들 나이가 많은데, 채용 혹은 투입받는 쪽에서 나이많은 사람을 원하지 않는단다. 그러다보니 비싸게 부를 수가 없단다.


COBOL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한다. 옛날에야 금융권에 코볼이 많았는데 요샌 별로 없지만, 많은 연봉을 받지는 못한단다. 즉, 일이 몰리기는 하는데 돈 더 주겠다는 데는 없거나, 아니면 이 돈만 주면 일 하겠다고 한다는 얘기.


어쩌면, 비슷한 일 하면 비슷한 급수일거고 비슷한 가격 아니겠어?라며 우문현답을 해주신 어느 영업대표님의 말씀이 가장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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